평소에 나는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생기든, 어떤 목표가 생기든 결국에는 유야무야 되는 것이 내가 그저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문제해결의 출발: 인식과 인정
39살이 되고 보니 정신이 퍼뜩 들었다.
그저 게으르다고 치부하기엔 이대로 나이를 먹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기의식이 든 것이다.
-어영부영 끝난 유튜브 채널..
-강의만 듣고 종강과 함께 끝나버린 영어공부.
-그 결과, 텅장을 앞두고 있는 나의 잔고까지...
나의 현재 문제점이 모조리 떠오르면서 이 미루기와 꾸물거림으로 가득한 생활패턴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알고리즘에 뜬 이 영상을 보게 되었다.
https://youtube.com/watch?v=P0Q35psaM1g&si=UHb6Aghy2mKKFgPI
이 영상은 tvN 어쩌다어른 이동귀 교수님 편이다.
안 그래도 자꾸 할 일을 미루는 일이 반복되어 마음만 불편하고, 혼자 고민하고 우울하던 차에 알고리즘에 이 영상이 뜨니 오히려 반가웠다.😢
이동귀 교수님은 "나는 왜 자꾸 일을 미루지? 나는 게을러..."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부정적인 생각을 자신에 대해 더 강화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 더욱더 일을 미루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교수님은 부정적인 이미지의 '미루기' 대신, '꾸물거림'이라는 단어를 선호한다고 하셨다.
꾸물거림이란?
내가 일을 미룰수록 부정적 결과가 올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안 하면서 마음은 불편한 단계!
이 영상을 통해, 나도 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라도 멈추고 싶었기 때문에 나도 나의 미루기 습관을 "꾸물거림"이라고 표현하려고 한다.
이 영상을 통해서 나의 꾸물거림을 문제로 인식하고, 또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빨리빨리' 근데 거기에 '잘해야 하는데'를 곁들인
영상에서 이동귀 교수님은 한국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더 할 일을 미루는 비율이 높다고 하였다.
한국에서는 일을 빨리빨리 하는 것이 미덕인데 거기에 사회에서는 1등만 기억하고 인정해 주니 자신의 결과가 누구보다 빼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일을 시작하기 오히려 어렵게 만든다. 부담감에 일을 잘 못 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이 높아져 시작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꾸물거림의 굴레
목표가 생긴다 -》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살짝 일을 미룬다 -》초조해지고 부담이 는다 -》일을 또 미룬다 -》자책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 일에 착수했으나 시간의 압박으로 일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자책하고 우울해진다
이런 꾸물거림의 굴레에 빠지면 나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나중에는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른 채 "나는 안 되는 사람이야. 자신감이 없어."라고 생각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위 영상에서 이동귀 교수님은 꾸물거리는 버릇에서 벗어나려면 나의 꾸물거림이 어디에서 왔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였다.
나는 자책감에 만성 우울감이 있었는데 이 말씀을 듣고 어쩌면 나도 변할 수 있는 실마리가 있다는 사실에 약간 희망이 생겼다.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꾸물거림이 생겼고, 그 이유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는 것...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나는 어떤 책을 펼치게 된다.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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