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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나이 39에 전산회계 자격증을 준비하는 이유

by 코얄라 2024. 11. 22.

올해로 내 나이는 39세이다.

다들 29, 39 살에는 다소 센치(?)해지거나,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고 하는데

나도 그런 해인 것 같다.

 

그동안 주부로 살면서 머릿 속으로만 그려왔던 것들을 더 늦기 전에 현실로

만들어 보려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제껏 머릿 속에 그려왔던 것들은 월부를 통한 부동산 공부, 블로그 부업 등등 여러 가지 많다.

그중 하나가 회계자격증을 따고, 회계 계열 직종으로 취업하는 것이다.

계산기-회계-문서-볼펜-숫자-서류

 

왜?? 전산회계를 준비하는가

(1) 회계 직종이 취업문이 넓다.

내년이면 딸아이도 10대의 관문에 들어선다.

그것은 나도 슬슬 사회에서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할 시기가 왔음을 의미한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프리랜서로 있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다시 23살 때처럼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은 경력도, 번듯한 자격증도 없기 때문이다.

 

회계직종은 기업 경영에 기초가 되는 분야인만큼 수요가 꾸준하다.

그래서 젊은 취업준비생들도 회계나 금융자격증을 많이 준비한다고 알고 있다.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나이에 따라 취업문이 좁아진다.

그렇기에 39세를 지나고 있는 나도 취업전선에서 여유는 없는 상황이다.

 

나이는 디메리트이지만, 이 자격증을 준비해서 이력서에 한 줄 쓰는 것.

조금이라도 메리트가 되는 한 줄을 준비하는 것.

우선 이것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다.

(2) 회계 분야에 대한 막연한 미련

내가 대학교에 다닐 때 친한 선후배들이 회계사 자격시험을 많이 준비했었다.

다들 성실하고, 똑똑해서 지금은 멋있는 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회계나 경영 분야가 나와는 먼 세계라고 생각하고 관심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확실히 회사원이 되어 근무해 보니,

회사는 숫자가 중심이 되는 세상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30살에만 해도, 회계 분야를 다시 공부해볼까 했는데 반복되는 일상에 매몰되어

도전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더 빡세게(?) 계획을 세워서 도전해 볼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쩌랴.

이렇게 저렇게 지내다가 이제 39살에 정신을 차리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진지한 마음을 먹었으니 착실하게 시험을 준비해나가고 싶다.

 

남편에게 이런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니,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확실히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온 짝꿍의 지지를 받으니 더 힘이 났다.

"얼른 2급부터 따고 최저시급이라도 도전해. 경력 채우면 또 도움이 많이 될 거야."

라고 구체적인 조언도 해주었다.

 

14년 전에는 동갑내기 연인이자, 좌충우돌하는 사회초년생이었는데,

이제는 어엿한 14년 차 직장인으로서 진지한 조언까지 해주는 남편이 되어 있다.

더 힘이 난다.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착실한 계획을 세워서 전산회계 2급에 꼭 합격하고 싶다!

 

 

(자격증 준비 과정은 블로그 포스팅으로 계속해서 연재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