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걸었던 수원화성 코스 : 장안문~북수문(화홍문)~수원화성박물관
수원화성은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 화산으로 옮기고 새로운 읍치를 지금의 위치로 옮기면서 세운 성곽입니다.
그래서 화성은 수원 시가지를 아주 길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수원화성을 다 둘러보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요.
저희 가족은 2시간 정도를 할애하여 장안문에서 북수문을 구경하고, 수원화성박물관을 관람하는 코스로 둘러보았습니다.
- 아이와 함께할 때 추천하는 수원화성 2시간 코스 : 장안문 - 북수문(화홍문)-수원화성박물관
- 1시간 : 장안문에서 수원화성박물관까지 도보로 둘러보기
- 1시간 : 수원화성박물관 관람
장안문
장안문이 저희의 첫 코스가 된 이유는 점심을 보영만두 북문본점에서 먹었기 때문인데요.ㅎㅎ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했던 코스입니다.
만두집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서 장안문 옆 화성 길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요.
올라가서 본 장안문도 위엄이 있었습니다.
장안문 주변으로 여러 차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마치 서울의 남대문을 보는 듯합니다.
수원문화재단의 홈페이지에서 장안문을 소개하는 글을 찾아보았는데요.
장안문은 수원화성의 북문으로, 남문인 팔달문과 더불어 화성에서 가장 웅장하고 높은 격식을 갖춘 건물이다.
서울의 숭례문, 흥인지문과 함께 장안문은 조선시대 성문을 대표하는 문이다.
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화성을 지을 때 가장 웅장하고, 화려하게 기술을 써서 지은 문이어서 그런지 모르고 보고 온 것인데도 정말 멋졌던 기억입니다.
북동적대
수원 화성은 신도시 건설 뿐만 아니라, 수도 남쪽의 국방 요새로 건축된 성입니다.
장안문 옆에는 북동적대라는 방어시설이 있습니다.
북동적대에 오르니, 홍이포라는 조선시대 대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만 듣고 보던 조선시대 무기를 실제로 보니 써니도 무척이나 신기해했습니다.
과연 이곳이 전쟁을 대비한 곳이라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동적대를 오르내리는 계단은 꽤 높기 때문에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대를 내려와서 성벽을 따라 나 있는 길로 걸어보았습니다.
이날 따라 햇살이 따스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수원 화성의 광경이 더 멋져 보였습니다.
또한 푸른 잔디가 있어 눈이 더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벽 주변에는 주택가와 카페가 함께 있는 분위기였는데요.
높은 건물이 아닌, 소박한 지역 분들의 집과 요즘 분위기의 감성 있는 카페가 어우러져 더욱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북수문(화홍문)
조금 걸으니 시원한 물소리가 들렸습니다.
바로 북수문에서 수원천의 물이 지나는 소리입니다.
7개의 수문에서 꽤 많은 물이 흐르고 멋진 북수문의 누각이 조화가 이룬 경치가 꽤나 아름다웠습니다.
북수문의 누각 창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안에 들어가서 관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화재에 직접 올라가볼 수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 안이 궁금해졌습니다.
써니와 함께 저희들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북수문에 올라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맑고 따뜻한 날씨에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하기에 여느 카페 못지않은 장소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북수문에 있었는데 과연 이유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버드나무들이 드리워진 수원천의 경치까지 바라볼 수 있으니 정말 멋진 누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원천은 송사리나 잉어가 사는 정말 맑은 물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높은 관리들도 북수문에서 이렇게 멋진 경치를 즐겼겠지요?
화홍관창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화홍관창이란?
화홍문은 수원화성의 북수문의 별칭이다.
화(華): 화성, 홍(虹): 무지개 (무지개를 닮은 화성의 수문 모양을 표현한 별칭)
화홍문의 일곱 수구에서 물이 쏟아져 들어올 때 이는 물보라의 장관을 화홍관창이라 일컫는다.
수원팔경 중 삼경으로 꼽힌다.
써니와 함께 수원천을 바라보며 물소리를 즐기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원천 변에는 멋진 버드나무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흐드러진 줄기를 뽐내며 햇살에 살랑거리는 버드나무들을 보는 것도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버드나무를 유난히 좋아하기 때문에 더 남다른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요즘에 시가지에서 버드나무를 보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수원천 오른쪽으로는 커다란 버드나무가 있고, 용연이라는 연못도 보입니다.
연못에 연꽃잎이 푸르게 있는 경치도 북수문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용연은 알아보니 수원의 유명한 피크닉 스팟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수문(화홍문)에서 나와 수원천을 따라 수원화성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박물관을 가면 이렇게 규모가 크고 위엄 있는 화성을 지은 정조의 의도를 더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써니는 정조대왕보다 수원천의 물고기와 오리들에 더 관심이 많았지만요. ㅎㅎ
(수원화성박물관 리뷰로 이어집니다.)
2024.11.10 - [국내여행] - 뚜벅이 가족 당일치기 가을여행 추천 : 수원화성과 행궁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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